고전소설, 근현대소설하면 단어부터 참 어렵게 느껴진다. 이는 한국에서 그 시대 소설을 수능공부로 먼저 접하기 때문도 있지만 소설 내용 자체가 어려운 점이 큰 이유라고 본다. 김유정 봄봄은 동시대 다른 소설들에 비하면 내용이 쉽다. 내용이 짧고 현실감 넘치는 등장인물들을 해학스럽게 풀어내서 사건을 이해함에 있어 쉽고 흥미롭게 이어 나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근현대소설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다른 김유정 소설들도 접하는 동기가 되었으면 한다.
1908년에 태어난 한국인 소설가.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노다지가 중외일보에 각각 당선됨으로써 문단에 데뷔하였다. 2년 짧은 시간동안 30편에 달하는 소설을 남길 정도로 문학에 대한 열정이 깊은 작가이다. 다른 동시대 소설들과 달리 김유정의 대부분 작품들은 엉뚱함, 의외의 모습, 어리숙한 모습 등 인간미 넘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인물들을 해학적으로 표현하여 그 인간미 넘치는 모습이 부각되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